♣ 주차장

자동차 엔진이 보내는 경고음, ‘노킹 현상’!

타이어맨 2021. 3. 31. 07:40

자동차에서 평소 들을 수 없었던 소리가 난다는 것은

사람이 감기에 걸려 기침을 하는 것과 마찬가지입니다.

그중에서도 엔진 룸에서 망치로 금속을 두드리는 듯한 소리,

기관총 소리 같은 것이 난다면 엔진에 주목해야 하는데요.

바로 ‘노킹 현상’입니다.

‘노킹 현상’이란?

노킹이란 가솔린 엔진의 이상 연소로 인해 발생하는 소리를 말합니다.

자동차 엔진은 기본적으로 실린더 속에서

흡입 -> 압축 -> 폭발 -> 배기, 이렇게 네 과정을 거칩니다.

그 과정에서 미연소 혼합가스에 불꽃이 전해지면서

압력과 온도가 빠르게 상승하여 자연 폭발을 일으키게 되는데요.

이때 이상 연소로 인해 발생한 고온 그리고 고압의 가스가

실린더 헤드 및 피스톤을 두드리면서 진동과 소리를 내게 됩니다. ​

한 번 노킹이 발생하면 피스톤 및 실린더 표면이 비정상적으로 뜨거워져

내연기관의 출력이 급격히 떨어지거나, 배기밸브나 피스톤의 고장,

피스톤과 실린더가 녹아 붙는 등 문제가 발생하고,

손상된 기관으로 인해 노킹이 더 자주 발생하게 됩니다.

노킹 현상, 왜 생기는 걸까?

고속기어로 한가로이 주행하다가 적색 신호를 보고 속도를 떨어뜨리던 도중

다시 녹색 신호가 들어 오는 것을 확인하고 가속 페달을 밟아본 경험이 있으실 겁니다.

대부분 이럴 때 노킹을 경험하실 텐데요.

노킹은 운전자가 무리하게 액셀러레이터를 밟아 엔진이 과열되었거나,

추운 겨울철 시동을 켜자마자 주행할 경우 발생합니다.

냉각수 순환이나 냉각수가 부족해 과열될 수도 있으니 해당 부분도 꼭 확인해야 합니다.

흔히 엔진 연소실 내에 연료 찌꺼기 등의 불순물이 남아 있는 경우에도 발생하는데요.

폭발한 연료와 불순물이 만나 미세먼지와 같은 입자의 카본 슬러지를 만들어 내고

이것이 엔진 속에 점점 쌓이면서 실린더의 압축을 방해하고,

내부 온도를 불규칙하게 만들어 노킹 현상을 발생시킵니다.

간혹 압축비와 회전수가 높은 엔진을 장착한 차량이나,

고급 휘발유를 주유해야만 하는 차량의 경우

적합한 연료를 주입하지 않으면 노킹 현상이 생기기도 합니다.

노킹이 발생하지 않으려면…?

우선, 엔진의 과열을 막을 수 있도록 냉각장치의 주기적인 점검과

점화장치 교환 주기에 따른 교체가 필수입니다.

또한 엔진오일은 엔진 내 찌꺼기를 배출해주는 역할을 하므로

주기적으로 엔진오일 상태를 체크, 교환해 주셔야 합니다.

애마의 건강 점검 주기를 메모해 두고 꼼꼼히 챙겨주시면 기본적인 예방은 하실 수 있습니다.

수동 기어 차량이라면 고속 기어에서 저속으로 운전하지 않도록 주의하시고,

오르막에서 무리하게 가속 페달을 밟는 등 엔진에 무리가 가는 운행을 자제해 주세요.

겨울철에 엔진 예열 없이 바로 주행하는 것 또한

불완전 연소된 가스의 자연 폭발 가능성을 높입니다.

심장으로 가는 혈관에 찌꺼기가 쌓이면 심각한 심장질환이 발생하듯,

엔진도 무리하면 문제가 생깁니다. 노킹 현상도 마찬가지죠.

운전자가 자동차를 어떻게 관리하고 사용하느냐에 따라 노킹 현상은 충분히 예방하실 수 있습니다.

엔진이 열 받지 않도록, 살살 쓰고 자주 챙겨주세요!

[출처] 자동차 엔진이 보내는 경고음, ‘노킹 현상’!-넥센타이어 블로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