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직 말을 하지 못하는 아기가 울음으로 자신의 상태를 표현하듯,
자동차는 소리뿐만 아니라 냄새로도 차량의 이상 신호를 알립니다.
이상 원인에 따라 자동차의 냄새도 각기 다른데요.
혹시 여러분도 맡아보았던 냄새는 아닌지 한번 체크해 보세요.
[출처] 넥센타이어 블로그
1. 곰팡이 냄새
자동차 안에서 가장 쉽게 맡을 수 있는 냄새가
바로 곰팡이 냄새입니다.
기본적으로 에어컨 필터 관리가 필요하다는 것을 의미하는데요.
에어컨 필터의 여과 기능이 떨어지면 외부에서 유입된 먼지들이 필터에 뒤엉켜 각종 유해 세균을 번식시키고
냄새와 함께 실내 공기 중으로 유입되어 기관지에도 악영향을 줍니다.
에어컨 필터는 평균 6개월 정도 사용했거나,
1만Km를 주행했을 때 교체해 주는 것이 좋은데요.
미세먼지가 심할 때는 교체 및 점검 주기를 조금 앞당겨주는 것이 필요합니다.
더불어 비가 많이 내리기 시작하면 곰팡이 냄새가 더 늘어납니다.
이를 대수롭지 않게 여기는 분들도 많으나,
발 매트 밑 시트 구석구석에 곰팡이가 증식하는 상황인데요.
이것은 늘 해당 차를 타고 다니는 운전자의 건강에 매우 좋지 않습니다.
마른 신문지를 돌돌 말아 의자 아래, 발 매트 등에 깔아두어 습기를 제거하거나,
주기적인 자동차 시트 및 실내 청소로 자동차 실내의 세균 관리를 해주세요.
2. 시큼한 식초 냄새
자동차 전압 배터리가 노후 되었거나,
과도하게 충전되면 전력을 담당하는 전해액이 흘러넘칠 수 있습니다.
이때, 마치 식초와 비슷한 시큼한 냄새가 나는데요.
별다른 이유 없이 식초 냄새가 난다면 자동차 보닛을 열고
배터리 피복이 벗겨진 곳은 없는지,
헐거운 전선은 없는지 점검해보세요.
특히, 배터리 단자 주변에 흰색 가루가 묻어 있다면
접촉 불량이 일어날 수 있으므로 빨리 제거하는 것이 좋습니다.
흰색 가루는 배터리 (+)극, (–)에서 발생한 황산 가스로 인한 것으로
청색이나 녹색을 띠는 경우도 있습니다.
한겨울에는 추위로 배터리의 전기 저장능력이 떨어지고,
차량 내부의 액체들이 얼거나 점도가 높아지는 등 많은 변화를 겪습니다.
날씨가 풀릴 때, 전체적인 차량 점검을 해주면 더욱 더 좋습니다.
3. 달콤한 시럽 냄새
자동차를 탔을 때, 어디선가 달콤한 냄새가 계속 난다면 냉각수 유출을 의심해야 합니다.
냉각수는 물과 부동액을 혼합하여 사용하는 것으로
그중 부동액에는 달콤한 냄새가 나는 에틸렌글리콜 성분이 함유되어 있습니다.
이는 강한 독성을 가지고 있어 냄새를 오래 맡으면 건강에 위협을 받을 수도 있습니다.
냉각수가 유출되면 엔진 냉각에도 문제가 발생하며, 엔진 화재 위험도 커지죠.
그러므로 달콤한 냄새를 자주 느낄 경우 라디에이터 호스, 코어 부식,
냉각 라인의 크랙, 천공 현상 등을 정비소에서 꼼꼼히 점검받는 것이 좋습니다.
4. 타는 냄새
자동차에서 고무 타는 냄새가 났을 때 그 원인은 크게 2가지가 있습니다.
먼저, 차량 보닛에서 고무 타는 냄새가 난다면 냉각팬을 회전시키는 팬 벨트가 늘어졌을 가능성이 높습니다.
또는, 타이어 공기압이 낮은 경우 타이어와 도로의 접지면이 넓어져 고무 타는 냄새가 발생합니다.
팬 벨트는 눈으로 쉽게 확인하기 어렵지만,
타이어 공기압과 마모도는 TPMS 옵션 및 육안으로 쉽게 확인할 수 있습니다.
고무 타는 냄새와 비슷하게 종이나 가죽 타는 냄새가 나는 것은 브레이크 문제일 수 있습니다.
긴 언덕길을 내려올 때 일시적으로 발생하는 경우가 있는데요.
평상시에도 지속해서 타는 냄새가 난다면 풋 브레이크가 아닌 엔진 브레이크를 사용해
브레이크 파열을 막고 관련 부품을 확인해보는 것이 필요합니다.
냄새로 알 수 있는 차량의 이상 징후들!
소리가 아닌 냄새로 문제점들을 예측할 수 있다는 사실이 신기하죠?
평소 냄새에 민감하신 분이라면, 애마가 보내는 시그널을 쉽게 알아채실 수 있겠네요.
무엇보다 중요한 것은 냄새가 나기 전 정기적인 점검으로 안전한 상태를 유지하는 것,
절대 잊지 마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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