녹색 불이 들어와서 여유롭게 걷다 보니 어느새 3, 2, 1…….
길을 다 건너도 오랫동안 녹색 불이 깜빡이는 횡단보도가 있는 반면, 건강한 성인의 걸음으로도 건너기 벅찬 횡단보도도 있던데, 정말 기분 탓일까요?
거리도 제각각, 빨간 불로 바뀌는 순서도 제각각인 횡단보도에도 기준이 있답니다.

‘횡단보도의 보행 시간은 어떻게 결정될까?’
출처 입력

하루에도 수차례 건너는 횡단보도의 보행 시간은 거리 폭에 따라 달라집니다.
물론 교통량을 고려하여 보행 시간이 조절되기도 하지만, 경찰청에 따르면 일반적인 보행 시간은 성인 기준, 1초에 1미터를 간다는 가정으로 시작합니다.
기본 보행 진입 시간 7초를 더하면 횡단보도의 녹색 신호가 유지되는 시간입니다. 즉, 28m 길이의 횡단보도는 녹색 불이 35초 동안 켜지게 되는 것이죠.

보행이 불편한 노인이나 어린아이들과 같은 교통약자는 1초에 0.8m를 이동한다고 가정합니다.
28m의 횡단보도라도 교통약자의 이용이 높은 지역의 경우 35초가 아닌 43초 동안 녹색 불이 들어오는데요.
주로 어린이, 노인, 장애인 보호구역 인근 횡단보도에서 조금 더 여유 있는 녹색 신호를 볼 수 있습니다.
하지만 교통약자가 보호구역에서만 횡단보도를 이용하는 것은 아니죠!

‘횡단보도가 두려운 사람들’
차량 정체가 심하다는 이유로 녹색 신호가 짧은 횡단보도는 교통약자에게 두려운 길이 될 수 있습니다.
행정안전부가 실시한 ‘노인 보행자 교통사고 다발지역 특별점검’에 따르면 노인 보행자 교통사고 중 75.3%가 도로를 건너는 중에 일어났다고 하는데요.
교통약자 기준인 0.8m/s도 거동이 불편한 노인이나 장애인에게는 따라가기 벅찬 속도입니다.

횡당보도를 다 못 건너고 켜지는 빨간 불에 당황하는 분들이 많아요.
지난해 서울아산병원 노년 내과와 카이스트 연구팀이 65세 이상 노인 1,348명을 대상으로 보행 속도를 연구한 결과,
남성 노인 하위 1/4의 보행 속도는 평균 0.663m/s에 그쳤고 여성 노인 하위 1/4은 0.545m/s로 더 느렸습니다.
1m/s라는 기준으로 설정된 녹색 신호가 누군가에게는 위협적인 모래시계가 될 수 있다는 사실입니다!

유모차를 끄는 경우도 횡단보도에서 빠른 속도로 길을 건널 수 없습니다.
한국교통안전공단에 따르면 유모차를 끌며 횡단보도를 건널 때, 일반 보행자보다 대략 1.5배나 속도 차이가 나는데요.
주변 사람들과의 안전거리 확보를 위해 더 천천히 이동할 수밖에 없습니다.

보행자 신호등에 빨간 불이 들어오고, 차량 직진 신호에 녹색 불이 켜져도 횡단보도에 보행자가 있으면 멈춰야 한다는 것.
대부분의 운전자가 알고 있는 사실이지만 실제로 잘 지켜지지 않는 경우가 많습니다.
국토교통부에서는 연간 횡단보도 보행자 사망자가 평균 373명이라고 집계했는데요.
전체 교통사고 사망자 수가 감소하고 있는 추세임에도, 보행 중 사망자가 차지하는 비율은 OECD 회원국의 평균 보다 약 2배가 높습니다.

프랑스나 독일, 호주에서는 횡단보도를 건너는 보행자뿐만 아니라 횡단하려는 보호자까지 보호하고 양보하는 문화가 정착되어 있다고 합니다.
우리나라도 <도로교통법 제27조 제1항>에서 ‘모든 차의 운전자는 보행자가 횡단보도를 통행하고 있을 때 일시 정지해야 한다.’는 법을 명시하고 있는 만큼, 보행자를 보호하려는 운전 문화도 확실히 정착되어야 하겠습니다.
우리가 무심코 지나치는 횡단보도 녹색 신호에 숨어있는 규칙을 알아보았는데요.
원활한 교통과 보행자의 안전을 위해 설치되고 운영되는 횡단보도 앞에선 모두가 안전을 먼저 생각하자구요!
[출처] 넥센타이어 블로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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